(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지난 28일 심야에 이뤄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와 관련, 29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0시 40분께 NSC 각료 회의를 연 데 이어 오후에도 회의를 소집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ICBM 개발은 국제사회 안전에 대한 중대하고도 현실적 위협"이라며 "미일, 한미일의 강력한 결속으로 국제사회와 협력,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 미국과의 긴급 외교장관 전화협의 등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을 포함해 압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중국에도 이에 대한 요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행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앞서 이날 새벽에는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ICBM급으로 평가된다면서 북한이 "일정한 기술적 진전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이 사퇴함에 따라 방위상을 겸직하기로 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외무성과 방위성이 전력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대응에) 불충분했던 점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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