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혁 밀어내기' kt, NC 꺾고 5연패 탈출

입력 2017-07-29 21:37  

'남태혁 밀어내기' kt, NC 꺾고 5연패 탈출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동점을 깬 남태혁의 끈질긴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꺾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t는 2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4-3으로 승리해 NC의 3연승을 저지했다.

전날 연장 승부를 펼친 양팀은 이날도 동점이 이어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균형을 깬 타자는 2016년 신인 남태혁이다.

남태혁은 3-3으로 맞선 8회 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좌타자 안치영 타석이었으나 NC가 좌투수 임정호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우타자인 남태혁이 기회를 잡았다.

남태혁은 파울을 4차례 걷어내는 등 팽팽한 풀카운트 싸움을 이어가다가 9구째 볼을 골라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 주자 박경수가 득점하면서 kt가 4-3으로 앞섰다.

kt는 9회 초 김재윤과 이상화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시즌 2승째(2패 13세이브), 이상화는 시즌 2세이브째(3승)를 거뒀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좌완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도 빛났다.

피어밴드는 6이닝을 7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NC의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도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나란히 호투한 양 팀 선발투수들도 초반에는 흔들렸다.

NC는 톱타자 김성욱의 우전 안타로 1회 초를 시작, 박민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kt는 1회 말 1번 타자 정현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 1개로 2점을 올리며 곧바로 역전했다. 1사 1, 3루에서 윤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NC는 6회 초 추격했다.

재비어 스크럭스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대타 모창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7회 말 다시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이재학을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을 상대로 이진영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주자 이대형이 홈에 들어왔다. 이대형의 통산 800번째 득점에 kt는 3-2로 앞섰다.

그러나 8회 초 NC 선두타자 나성범이 심재민을 상대로 우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나성범은 전날 연타석 홈런에 이어 이날 시즌 16호 홈런을 터트렸다.

kt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8회 말 윤석민의 2루타, 박경수의 땅볼, 유한준의 안타, 이대형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남태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