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AS모나코를 물리치고 2017 프랑스 슈퍼컵 5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PSG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34·브라질)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PSG는 30일(한국시간) 모로코 탕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 슈퍼컵에서 아우베스가 동점골에 이어 역전 결승골 도움까지 작성하는 '원맨쇼'를 펼쳐 2-1 역전승으로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PSG는 슈퍼컵에서 통산 7회 우승에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 슈퍼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리그1) 우승팀과 FA컵(프랑스컵)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PSG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AS모나코는 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경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PSG에 새로운 둥지를 튼 '백전노장' 아우베스의 활약이 빛나는 경기였다.
선제골은 AS모나코의 몫이었다.
AS모나코는 전반 30분 유리 틸레만스가 중앙선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지브릴 시디베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PSG는 후반 6분 아우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우베스는 25m짜리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차서 AS모나코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골키퍼도 꼼짝 못 하고 볼의 궤적만 쳐다본 멋진 슈팅이었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PSG는 아우베스의 도움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아우베스는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아드리앵 라비오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트려 결승골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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