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지인인데 돈 꿔달라' 심야 PC방 알바생 울린 30대

입력 2017-07-30 10:43  

'사장 지인인데 돈 꿔달라' 심야 PC방 알바생 울린 30대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한밤중에 아르바이트생만 있는 PC방에서 업주의 지인으로 속이고 돈을 챙겨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PC방 아르바이트생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A(37)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심야에 인천, 서울, 경기 등지의 PC방 42곳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속여 모두 1천593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업주가 퇴근해 혼자 있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사장 지인인데 금방 돌려줄 테니 돈을 빌려 달라'고 속여 한 번에 17만∼2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을 의심해 돈을 순순히 내주지 않는 아르바이트생에게는 PC방 업주와 통화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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