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난조 차준환, 206.92점으로 종합 3위 '아쉬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준형(단국대)이 2018 평창 올림픽 티켓 확보의 마지막 기회인 네벨혼 트로피 출전권을 따냈다.
이준형은 30일 목동실내아이스링크 에서 치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 없는 안전한 프로그램으로 151.09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7.72점으로 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랐던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8.72점을 기록, '라이벌' 김진서(한국체대·224.49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기대를 모았던 차준환(휘문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잇단 점프 실수로 스스로 무너지면서 129.67점에 그쳐 총점 206.92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이준형은 평창올림픽 티켓 확보의 마지막 기회인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9월27~29일·독일 오베르스트로르프) 출전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고, 마지막 예선 대회인 네벨혼 트로피에서 1장의 티켓을 노린다.
김진서와 차준환이 쿼드러플 점프 대결을 펼친 가운데 이준형은 트리플 점프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우승했다.
두 번째 연기자로 나선 김진서는 두 차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트리플 루프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점프에서 몇 차례 실수가 이어지며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깨끗하게 뛰어 기대를 모았지만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 점프에서 넘어진 것을 비롯해 트리플 악셀도 1회전으로 처리하는 등 점프 난조가 이어지며 종합 3위에 그쳐 네벨혼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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