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임명에 "중요한 WTO상소기구 위원 굳이 데려다 써야하나"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은 30일 김현종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임명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도 인재풀 부족을 우려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2004년부터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으며 한미FTA(자유무역협상)을 주도하고 서명을 한 당사자인 김 신임 본부장 임명은 한미 FTA 재협상을 앞둔 정부의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굳이 국제기구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까지 데려다 써야할 만큼 문재인 정부의 인재풀이 좁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자기 사람에만 집착하지 말고 인재풀을 넓히면서 해당 업무를 잘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11월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으로 선임된 김 신임 본부장은, 임명 당시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과 외교력으로 이룬 성과라며, 국격 향상에 기여했다는 자평을 했었던 그 자리에서 8개월 만에 사퇴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미 한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홍기택 전 부총재의 부적절한 사임 이후 주요 직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며 "김 신임 본부장 사퇴 이후 국제무역에서 중요한 WTO 상소기구 위원 역시 다른 나라에 뺏길 확률이 많아졌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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