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관세청장 임명엔 "文 입맛에 맞는 인사 이상이길"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김현종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한 데 대해 "현시점에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신임 본부장은 지난 2004년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주도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세계무역기구(WTO) 상소 기구는 WTO 분쟁의 최종심을 담당하는 곳으로서 지난해 11월 김 위원의 선임은 우리 정부의 큰 성과로 평가됐었다"며 "WTO 상소 기구 위원이라는 매우 중요한 지위를 상실한 것에는 아쉬움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김영문 변호사를 관세청장에 임명한 데 대해서는 "38년 만의 검사 출신 인사로 이례적이라는 시각"이라면서 "김 신임 청장은 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이며 참여정부 시절 행정관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을 위해서는 오해가 없어야 한다"며 "김 신임 청장이 문재인 정부의 그저 '입맛에 맞는 인사' 이상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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