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레슬링 영웅' 김원기 씨가 31일 영면했다.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한 영결식이 이날 오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정욱 대한레슬링협회장 등을 비롯해 레슬링계 인사들이 마지막까지 고인을 지켰다.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엄홍길 대장도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빈소가 마련됐던 이대목동병원 인근 목동 평강교회에서 고인을 위한 마지막 예배가 진행됐다.
레슬링 국가대표 후배들이 운구했다.
고인은 이어 백제 화장터에서 한 줌의 재로 돌아갔다.
김 씨는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62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역사상 양정모(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후배 양성과 나눔에 앞장섰던 고인은 지난 27일 치악산 산행 중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30일에는 양정모 씨,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에서 함께 금메달을 땄던 유인탁 씨가 조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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