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위 스플릿 전 33라운드, 10월 7일이나 8일로 연기 가능성
대표팀 3위로 플레이오프 가면 주중 경기로 편성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국가대표팀 '조기소집'에 따른 리그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프로축구연맹은 애초 8월 26, 27일 예정된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까지 마친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 기간(8월 28일∼9월 5일)에 맞춰 대표팀 소집에 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선수 소집을 당초 예정된 8월 28일보다 1주일 앞당긴 21일 소집을 요청함에 따라 K리그 클래식 경기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프로연맹은 28라운드를 한 주씩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위 스플릿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33라운드가 현재 10월 1일에서 같은 달 7일이나 8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스플릿 전 최종 33라운드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6경기가 동시에 치러져야 한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선 12개 팀이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6위)과 하위리그 6개 팀(7∼12위 팀)이 정해지고, 10월 14일부터 상·하위 스플릿 리그를 시작한다.
그러나 미뤄진 28라운드가 주중 경기로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축구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 여부가 변수다.
신태용호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조 2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면 A, B조의 3위가 10월 5일과 8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맞붙어야 한다. 여기서 이긴 팀은 북중미 4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본선행의 마지막 티켓 주인이 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 플레오프가 진행되면 10월 7일이나 8일에는 33라운드를 편성할 수 없어 주중 경기로 옮겨질 수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축구대표팀 조기소집으로 라운드가 순연되면서 상·하위 스플릿 전 최종 33라운드를 10월 7일이나 8일에 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대표팀의 3위 플레이오프 변수가 남아 있어 주중 경기로 조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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