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 16일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지역의 복구액이 최대 2천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된 도내 피해액은 공공시설 414억9천만원, 사유시설 131억6천만원 등 총 546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준으로 NDMS를 통해 분석한 복구액은 공공시설 999억3천만원, 사유시설 138억2천만원 등 총 1천137억5천만원이다.
여기에 개선복구비 1천319억8천만원을 더하면 총 복구비 규모는 2천457억3천만원으로 늘어난다.
개선복구는 수해지역을 단순히 복구 수준으로 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더는 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청주 도심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석남천 주변의 서청주교와 석남교는 보수하는 것이 아니라 323억원을 들여 재가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개선복구 사업은 주로 하천과 도로 등에 집중됐다. 해당 사업지는 청주 월운천(복구비 101억4천만원), 한계천(〃 183억8천만원), 보은 도원천(〃 80억1천만원), 대원천(〃 90억6천만원), 괴산 칠성 농어촌도로(〃 90억원), 청천 농어촌도로 305호선(〃 65억5천만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와 도내 15곳의 피해 지역에 대해 개선복구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며 "국비 등을 지원받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는 과정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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