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조선 후기부터 최근까지 150년간 부산 동래구의 변화상을 담은 사진 1만5천 점이 디지털 파일로 정리됐다.
부산 동래구는 조선 후기부터 촬영해 구청 문서 보관소에 필름 형태로 보관하고 있던 지역 사진을 10년 단위로 분류해 디지털 파일로 정리하는 작업을 끝냈다고 31일 밝혔다.
동래구에서 36년간 근무한 뒤 지난해 12월에 퇴직한 이상길 씨가 일일이 스캔 작업을 해 완성했다.
워낙 방대한 작업이다 보니 퇴직 7개월을 앞두고 시작했는데도 끝내지 못하자 퇴직 후에도 재능 기부 형태로 7개월간 더 작업에 매달려야 했다.
이 씨는 "동래의 변화상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을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동래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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