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낙뢰·하천에 고립·배수로 막힘, 신고 속출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1일 오후 광주·전남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1일 오후 5시 10분을 기해 전남 무안·신안에 호우경보를, 광주와 나주·장성·영암·함평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까지 강수량은 신안 자은도 102㎜, 신안 임자도 93.5㎜, 영광 염산면 77.5㎜, 무안 72㎜, 영광 낙원면 58㎜, 광주 3.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북상했지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국지적으로 생성돼 전남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가 내리고 있다"며 "자정까지 비구름이 내륙 쪽으로 이동하며 20∼70㎜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 8분께 전남 나주시 동강면에서는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 하천 옆 자전거도로에 고립됐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오후 5시 6분께 광주 북구 오치동에서는 전봇대에 낙뢰가 내리쳐 119구조대가 현장에서 안전조치 중이다.
무안군 등 전남지역에서는 배수로가 막혀 물이 내려가지 않는 신고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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