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기사에 청소 떠넘기기 사라지나…선사들 "개선하겠다"

입력 2017-08-01 10:45  

트레일러기사에 청소 떠넘기기 사라지나…선사들 "개선하겠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트레일러 기사들에게 아무런 대가도 주지 않은 채 컨테이너 내부 청소 등을 떠넘기는 선사들의 횡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우예종 항만공사 사장 주재로 부산해양수산청, 국내외 주요 선사, 터미널 운영사, 운송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부산항 화물운송 개선대책회의에서 선사들이 이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사들은 수출용 빈 컨테이너는 선사가 책임지고 상태 좋은 것만 기사에게 실어줄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수입 컨테이너의 내부 청소와 외부의 위험물 스티커 제거는 화주의 책임이어서 화주들의 단체인 물류협회에 개선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선사들은 외국에서 들여온 빈 컨테이너를 제대로 검사하지 않은 채 마구 쌓아둬 트레일러 기사들이 화주에게 가져다주기에 앞서 내부 쓰레기를 치우고 녹슨 부분을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하느라 시간을 허비한다.

기사들은 위험물을 담은 컨테이너 외부에 붙은 스티커 제거도 떠맡아 가스 토치, 칼 등으로 떼어내는 중에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손을 베이는 등 부상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선사들은 빈 컨테이너 반납시간 연장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에 기항하는 선사 대부분이 평일에는 오후 5시 30분, 토요일에는 오후 2시 후에는 반납을 허용하지 않아 이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못한 기사들은 자기 돈을 들여 대리반납을 시키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선사들은 24시간 상시반납은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며 기사들이 사전에 요청하면 마감 시간 후에도 반납을 받아주거나 선사별로 마감 시간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 외국계 선사는 평일 마감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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