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일 기본계획 고시…청주공항역 이설도 포함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남 천안과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복선전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일 관보를 통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안에는 ▲ 천안∼서창 2복선화 ▲ 서창∼청주공항 선로 개량 ▲ 북청주역 신설 ▲ 청주공항역 이설 등이 담겼다.
충북도가 건의한 청주공항역과 공항청사 간 지하 환승 통로 및 무빙워크 설치, 청주 에어로폴리스 종점부 구간 연장 등도 반영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생기면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130㎞→230㎞)해 서울과 청주공항을 직접 연결해 1시간 20분에 운행할 수 있게 된다.
또 북청주역이 신설되면 청주 도심에서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30분가량 걸리는 청주역보다 접근성이 개선된다.
북청주역 이용객은 연간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공항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청주공항역이 공항 부근으로 이전되면 이동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열차 이용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이 사업의 총예산을 7천787억원에서 429억원 늘어난 8천216억원으로 증액 확정했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 후 조만간 기본·실시 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eon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