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세계적인 공공예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트리엔날레가 아닌 비엔날레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안양문화재단은 지난해 말 끝난 제5회 APAP 분석 결과를 토대로 3년에 한번씩 여는 트리엔날레보다 2년마다 개최하는 비엔날레로 바꾸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재단은 내부에서 감독을 맡고 행사 때마다 꾸려야 하는 임시조직을 정리하는 등 규모 있게 예산을 편성하면 사업비 증액 없이 기존 예산(약 30억원)으로 2년에 한번씩 APAP를 치를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APAP라는 명칭이 시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만큼 '안양비엔날레' 또는 '안양공공예술비엔날레'로 바꾸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재단의 생각이다.
그러나 안양시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트리엔날로 자리매김한 APAP를 비엔날레로 바꾸면 행사의 질이 떨어지는 등 의미가 퇴색된다는 의견도 많아 변경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양문화재단 관계자는 "APAP를 비엔날레로 변경한다고 해서 새로운 형태로 바뀌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내실 있게 행사를 치르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변경 여부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APAP는 2005년 1회를 시작으로 3년 마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트리엔날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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