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아내와 등산을 갔다가 혼자 버섯을 캐러 간 50대 경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버섯을 캐기 위해 함안 산인 방면으로 갔던 마산중부경찰서 소속 신모(54·경위)씨가 1일 오전 10시께 산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숨진 신씨는 등산 때 착용했던 복장으로 산인면을 수색하던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신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께 아내와 함께 마산회원구 내서읍 화개산 정상에 갔다가 정오께 아내와 헤어지고 혼자 버섯을 캐기 위해 함안 산인 방면으로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가 오후 2시께 아내와 통화에서 "여기 돼지 소리가 들리니깐 (등산용) 스틱으로 땅을 잘 짚고 조심히 산에서 내려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통화를 한 아내는 이후 신씨가 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자 오후 5시 12분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 씨가 버섯 등 채취하다 산에서 굴러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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