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관 간섭 배제한 FIFA 원칙 따라 정관 개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외부 기관의 간섭을 배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원칙에 따라 협회 정관에서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 관련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관 개정안을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장을 포함한 협회 임원을 선출할 때 체육회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과 체육회의 지침 및 지시사항을 준수하고 연도별 사업계획 및 예결산 등 주요 사항을 체육회에 보고하도록 한 규정을 기존 정관에서 삭제했다.
그동안 FIFA는 각국 축구협회가 정부나 외부 단체의 간섭없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 운영할 것을 강조해 왔고, 이를 위반한 축구협회에 대해선 자격정지 등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나 외부 기관의 부당한 간섭은 없었지만 정관 문구상으로는 독립성이 부족한 것으로 비칠 수 있어 개정하게 됐다"면서 "개정된 협회 정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으면 즉시 효력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석재 경기도협회장과 채재성 동국대 체육학과 교수를 각각 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김휘 전 유소년연맹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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