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결성 1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투어 공연을 연다.
공연 기획사 목프로덕션은 노부스 콰르텟이 오는 22일부터 서울, 창원, 대구, 부산 등 7개 도시에서 총 8회 공연을 연다고 1일 밝혔다.
2007년 9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들로 결성된 노부스 콰르텟은 불모지에 가깝던 한국 실내악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김영욱,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문웅휘가 멤버다.
2012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4년 2월 제11회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한국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 슈바츠발트 페스티벌, 일본 산토리홀 실내악 축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 빈 뮤직페라인 등 여러 저명 무대에 서고 있다. 최근 영국 위그모어홀과 독일 쾰른 필하모니아에도 데뷔했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 '불협화음'(혹은 하이든 '황제')과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2번, 베토벤 현악사중주 14번이다.
노부스 콰스텟 리더 김재영은 "10년이나 됐다니 책임감이 더 막중해진 기분"이라며 "지켜보는 분들, 특히 음악을 하는 후배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민이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10주년 기념 투어에 맞춰 두 번째 인터내셔널 음반(프랑스 아파르테 레이블)도 발매된다. 차이콥스키 현악사중주 1번과 차이콥스키 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 등을 담았다.
3만~7만원. ☎02-338-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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