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홍보선으로 건조해 4년간 운항 경험 축적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항만공사가 2013년 아시아 최초로 건조해 운영 중인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선박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4회 LNG 벙커링 콘퍼런스에 초청을 받아 세계 각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유일의 LNG 연료선 '에코누리호'의 건조·운영 노하우를 발표했다.
인천항 홍보선으로 만들어진 에코누리호는 2013년 7월 취항 이후 현재까지 395차례에 걸쳐 총 9천100여명의 인천항 방문객을 태웠다.
이 배는 길이 38m, 폭 8m, 최대 승선인원 57명의 200t급 선박으로, 항해 속력은 15노트(시속 27.7㎞)이다.
디젤을 연료로 하는 선박과 비교해 24%가량의 연료비가 절감되고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분진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극히 적어 친환경 선박으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국제항행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선박용 연료에서 LNG의 기존 연료 대체 가능성과 각국의 정책 방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0월 에코누리호의 운영 성과와 인천항의 친환경 정책 등에 대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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