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재개…이동국 발끝에 모인 시선
염기훈은 60-60, 조나탄은 연속 멀티 골 기록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2일부터 후반기 대장정에 들어간다.
K리그 클래식은 15경기(정규리그 10경기+스플릿 시리즈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기록들이 장전돼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기록은 전북 현대의 '라이언킹' 이동국(38)의 개인통산 200골 대기록이다.
이동국은 현재 K리그에서 196골을 기록 중인데, 올 시즌엔 전반기 16경기(선발 5경기, 교체 11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그는 경기당 0.25골을 넣고 있어 산술적으로 후반기 전 경기에 출전할 경우 3.75골을 넣게 돼 대기록 달성도 가능하다.
프로축구에서 200골을 넣은 선수는 아직 없다.
물론 쉽지 않은 기록이다. 일단 체력과 싸움에서 이겨내야 한다.
이동국은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기로 유명하지만, 매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체력 문제를 드러내곤 했다.
특히 시즌 막판엔 모든 팀이 총력전을 펼치기 때문에 더욱 거친 상대 팀 수비를 뚫어야 한다.
196골-6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이동국은 1어시스트를 기록하면 전인미답의 70(득점)-70(어시스트) 클럽에도 가입한다.
이동국은 최근 "운동장에선 나이 생각을 안 하고 뛰고 있다"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이를 거스르는 선수는 또 있다.
수원 삼성 염기훈(34)이다. 염기훈은 K리그 통산 59골, 95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60득점-60도움에 단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60-60클럽 가입자는 신태용(99골 68도움), 몰리나(68골 69도움), 에닝요(81골 66도움), 이동국 등 4명뿐이다.
수원의 외국인 선수 조나탄(27)도 득점과 관련한 신기록에 도전 중이다.
조나탄은 현재 4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 중이다. 2일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면 프로축구 최초의 5경기 연속 멀티 골 기록을 세우게 된다.
4경기 연속 멀티 골 기록도 처음이다.
조나탄은 현재 18골로 리그 최다 골을 기록 중인데, 현재 추세라면 데얀(36)이 보유한 시즌 최다 골(31골)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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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역대 최다 골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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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선수(소속팀) │ 득점 │ 경기당 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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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이동국(전북) │ 196 │ 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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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데얀(서울)│ 168 │ 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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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김은중(대전) │ 123 │ 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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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우성용(인천) │ 116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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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김도훈(울산) │ 114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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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김신욱(전북) │ 111 │ 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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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김현석(울산) │ 110 │ 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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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정조국(강원) │ 107 │ 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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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샤샤(성남)│ 104 │ 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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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윤상철(서울) │ 101 │ 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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