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7% 조정…우리나라 목표치 37% 두 배 넘어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등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저탄소 청정에너지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 비율은 2030년 배출전망치(BAU·Business As Usual) 대비 기존 목표인 73%에서 77%로 4% 포인트 올렸다.
우리나라 전체 감축 목표치인 37%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BAU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 2030년 배출될 온실가스 총량이다.
신재생에너지 도입 목표도 기존 15%에서 25%로 10%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이 계획은 그간 친환경 도시건설을 위해 2009년 수립한 그린시티 조성 종합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행복청은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절약형 저에너지 건축물 건립을 유도하는 한편 친환경 대중교통 중심체계 구축을 위한 전기·수소 충전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 도입 추진,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열병합발전소 조성, 태양광·지역 에너지 시설 확대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친환경 녹색수도로 조성해 도시 경쟁력 향상은 물론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국제사회나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부응하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 전진기지로서 위상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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