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일 연천 시험포장과 인근 농가의 콩 재배지에 대한 지난주 예찰에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콩 노린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도내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성충 크기가 2㎝인 콩 노린재는 장마가 끝난 뒤 온도가 높고 습기가 적은 8∼9월에 다량 증식해 콩의 즙액을 빨아 먹는다.
콩 노린재 피해가 심해지면 성숙기에 콩이 익지 않고 푸른 채로 있어 적당한 시기에 수확할 수 없거나 수확을 하더라도 품질이 떨어진다.
도 농업기술원은 페로몬을 이용한 포획트랩을 설치하거나 콩 꼬투리가 생장하는 시기에 에토펜프록스, 비펜트린 등의 약제를 작목반 단위로 동시 방제할 것을 주문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해 파주, 연천, 화성 등 도내 콩 주산지를 중심으로 콩 노린재가 다량 발생해 수확을 포기한 농가가 적지 않았다"며 "콩 생육 후반기인 요즘 예찰과 적기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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