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미세조류 형질전환 기술을 이용해 기능성 단백질 생산 미세조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IST는 단백질 생산 미세조류가 주름개선 화장품 원료인 인간 성장인자(EGF)로 활용되는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이 ㈜알지프로나(대표 신복규)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KIST 강릉분원은 해양 미세조류인 페오닥틸럼 트리코뉴튬을 이용한 기능성 단백질 생산 균주를 자체 개발하고 이로부터 인간 성장인자(EGF) 생산에 성공했다.
또 미세조류를 이용한 기능성 단백질 생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산업규모의 기능성 단백질 생산 가능성을 열었고 인간 성장인자 이외의 기능성 단백질 생산 연구를 진행 중이다.
KIST 강릉분원 신복규 박사는 이런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KIST 연구원 창업제도'를 통해 ㈜알지프로나를 창업했다.
(재)강릉과학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융합사업단에 입주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알지프로나는 KIST 강릉분원에서 기술개발에 참여한 학생연구원 2명을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화장품 업체와의 협업과 KIST가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기능성 단백질의 미세조류 생산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미세조류 관련 개발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진다.
인간 성장인자(EGF)는 주름개선과 복합유형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화장품업계에서 사용하며 국내에 250억원의 원료시장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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