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의 고수동굴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8월의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됐다.
2일 단양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무더위를 이기는 여행'을 주제로 전국에서 '8월에 가볼 만한 곳' 중 하나로 단양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을 꼽아 최근 발표했다.
이 동굴은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데다 평균기온이 15∼17도로 마치 냉장고 속에 들어앉은 듯 시원해 여름 휴가지로는 제격이다.
1976년 문을 연 뒤 40년간 약 200만 명이 다녀간 국내 대표관광지다.
여름 휴가철에는 하루 평균 5천여 명이 무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는다.
황홀하고 웅장해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이라는 평가를 받는 고수동굴은 왕복 1.9㎞ 구간에 종유석과 석순, 동굴 호수 등이 펼쳐져 학생들의 자연관찰학습 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마리아상, 만물상, 천당못, 천지창조, 사랑바위, 사자바위 등의 이름이 붙여진 종유석과 석순도 있다.
고수동굴은 2015년에 인공 구조물을 철거하고 조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재개장했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군에는 천연동굴의 고장답게 지역 곳곳에 180여개의 석회암 동굴이 산재해 있다.
군 관계자는 "무더위도 식히고 태고의 신비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동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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