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트레이드 유망주들, 내년 알 깨고 나온다

입력 2017-08-02 11:18  

넥센 트레이드 유망주들, 내년 알 깨고 나온다

6명 중 3명은 재활·2명은 선발 준비…"내년이 기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트레이드로 수집한 유망주들은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SK 와이번스에서 온 좌완 투수 김성민(23)만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있다.

선발투수를 맡는 김성민은 지난달 29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그 외 NC 다이노스에서 온 우완 투수 김한별(20), kt 출신 좌완 정대현(26)과 서의태(20), KIA 타이거즈에서 온 좌완 손동욱(28)과 이승호(18)는 2군 또는 재활군에서 수련 중이다.

워낙 경기 경험이 없는 유망주가 많은 데다가 재활이 필요한 경우도 겹쳤기 때문이다.

김한별, 서의태, 이승호는 1군 등판 경험이 전무한 그야말로 무명이다.

더군다나 이들은 모두 팔꿈치가 좋지 않아 재활을 받고 있다.

이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하던 상태에서 트레이드 대상이 되면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경우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일 "트레이드로 온 2∼3명은 재활군에 있다. 가능하다면 내년에는 1군 경기에 낼 듯하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로 온 선수 중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정대현이다. 올해 kt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다 부진에 빠졌던 정대현은 다시 선발투수로 재정비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2013년 KIA에서 13경기 11⅔이닝을 던졌던 손동욱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다.

장 감독은 "정대현과 손동욱은 1군에서 뛸 수 있는 상태지만, 당장은 2군에서 선발로 던지게 할 것"이라고 서두르지 않았다.

넥센은 강윤구, 김택형, 윤석민, 김세현, 유재신 등 팀 내 이름값 있는 선수를 내주고 이들 선수를 데려왔다.

특히 오주원(32), 금민철(31) 등 주전 좌완 투수들의 노쇠화에 대비하는 것과 동시에 미래 좌완 왕국을 준비하듯 왼손 투수를 대거 영입해 눈길을 끈다.

선수들도 이런 분위기를 알고 기회를 잡아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손동욱은 "팀에 왼손 투수가 부족하다고 들었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승호도 "넥센이 기회를 많이 주는 팀이라고 들었다"며 기대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는 내년은 넥센이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는 해이기도 하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2018년을 기점으로 2~3년 동안 좋은 결과(우승)를 내는 게 목표"라며 올 시즌 트레이드를 활발히 단행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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