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나영석PD "이서진, 시청률 10% 안되면 하차할지도"

입력 2017-08-02 15:51  

'삼시세끼' 나영석PD "이서진, 시청률 10% 안되면 하차할지도"

"시즌 누적에 피로감 있을 수 있지만 고유의 소박함 이어나갈 것"

이서진-에릭-윤균상 득량도서 목장 일 도전…4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난번에 득량도에 왔을 때 섬이 너무 아름다워서 꼭 다시 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낚시에는 도통 재능이 없는 것을 알게 돼 섬에서 찍되 목장 일을 시키게 됐습니다.(웃음)"

오는 4일 첫 방송 하는 tvN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의 연출을 맡은 나영석(41) PD는 2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 PD는 "정선에서 만났던, 염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산양인 잭슨가족도 다시 불렀다"며 "섬에서 펼쳐지는 유니크한 여행기를 또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삼시세끼'를 거쳐 간 멤버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이서진-에릭-윤균상 조합을 다시 한 번 선택한 데 대해서는 "득량도의 여름을 촬영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그러다 보니 득량도에서 함께했던 팀을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차승원 씨와 유해진 씨가 영화와 드라마 찍는다고 섭외가 잘 안 된다. 그래서 '마침 또 쉬고 있던' 이서진 씨와 같이하게 됐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나 PD는 당초 잘 될 줄 모르고 시작했던 '삼시세끼'가 큰 인기를 얻어 계속 새로운 시즌을 내놓게 된 데 대해서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안 되면 그만둔다'는 각오로 열심히 제작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삼시세끼' 시리즈의 일곱번째 이야기인 '바다목장 편'은 '어촌 편3'을 함께했던 배우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다시 출연한다. 다시 한 번 득량도에서 뭉친 이들은 목장 일에 도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큰형이자 대장인 이서진은 어선 면허증을 취득해 '선장님'으로 거듭났고, 에릭은 수려한 요리실력으로 '에셰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막내 윤균상은 특유의 밝은 성격과 대식가로서의 위용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나혜미와 결혼해 새신랑으로 돌아온 에릭의 요리열전이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예고편에서 이서진은 지난 시즌 한 가지를 요리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렸던 에릭이 생각났는지 연신 '스피드'를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 PD는 에릭의 요리 속도가 좀 늘었느냐고 묻자 "5시간 걸리던 것을 4시간 정도에 하기는 하는데 비슷하다"고 냉정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에릭이 결혼 후 가장 달라진 점은 굉장히 밝아졌다는 것"이라며 "원래 낯도 가리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말도 많이 하더라"고 전했다.






이밖에 '정선 편'에 등장했던 산양 잭슨이 두 아기 양인 펄과 다이아를 낳고 할머니가 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나 PD는 "생긴 것은 염소 같지만 사실은 고급 산양유를 생산할 수 있는 산양"이라며 "목축업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 산양유를 잘 가공해서 마을의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드리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게스트로 나선 배우 한지민에 대해서는 "이서진, 에릭과 동시에 친한 여성 연예인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작품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더라"며 "그 두 분과 동시에 친한 것으로 봐서 지민 씨는 분명히 천사 같은 분일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배우 김남길, 개그우먼 박나래 등을 꼽았다.







나 PD는 목표하는 시청률에 대해서는 "이서진 씨가 자존심이 있어서 10%가 안 나오면 자진 하차 할지도 모른다"고 '농반진반'으로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여러 시즌이 누적되면서 피로감도 있을 수 있지만 이 프로가 가진 고유의 정서, 단순한, 소박함 등을 좋아해 주는 분이 많기에 그런 부분은 지켜 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옛 칸 국제광고제)에서 유창한 영어로 '삼시세끼'를 소개한 데 대해서는 "한국의 이런 콘텐츠에 외국 사람들도 관심이 많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자신이 '다작'하기로 소문난 데 대해서는 "지난해에는 프로그램마다 절반 정도를 담당했다면 이제는 후배들이 많이 성장해서 주도권을 갖고 작업을 잘해준다"며 "저는 또 휴지기에 저만의 프로그램을 구상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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