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울산대 꺾고 36년 만에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

입력 2017-08-02 16:21  

단국대, 울산대 꺾고 36년 만에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단국대가 울산대를 물리치고 무려 36년 만에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올랐다.

단국대는 2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추계대학연맹전 결승에서 울산대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단국대는 지난 198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36년 만에 왕좌를 되찾는 기쁨을 맛봤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 신연호 감독이 이끄는 단국대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전사' 유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울산대의 초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단국대는 후반 14분 선발 공격수로 나선 이의형을 빼고 스트라이커 안수현을 투입했는데 신연호 감독의 교체카드는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 24분 단국대의 채현기가 오른쪽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가 울산 수비수 머리를 빗맞고 뒤로 흘렀다. 이때 골 지역에서 도사리고 있던 안수현이 볼을 잡아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대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안수현은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10분 만에 결승골을 꽂아 단국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단국대는 울산대의 막판 공세를 잘 틀어막으면서 무려 3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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