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이 홈에서 강원FC를 꺾고 5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데얀의 선제골과 황현수의 결승골, 이상호의 쐐기골에 힘입어 강원을 3-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지난 5월 강원과의 홈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강원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갈길 바쁜 강원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서울은 이날 무릎이 좋지 않은 박주영을 잠시 쉬게 하고 데얀을 초반부터 출전시켰다. 이번 시즌 울산에서 이적한 코바도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강원은 이근호와 김경중, 김승용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폭염 속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헛심 공방 끝에 전반을 0-0으로 비겼다.
후반 선제골을 주인공은 서울의 해결사 데얀이었다.
데얀은 후반 13분 데얀은 윤일록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데얀은 시즌 15호 골을 기록해 18골로 득점 1위인 조나탄(수원)을 바짝 추격했다.
서울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강원의 디에고는 선제골이 터지고 3분 후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짧은 드리블 후 오른발 슈팅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39분 서울쪽으로 기울었다.
서울 수비수 황현수가 윤일록의 코너킥을 골문 앞에서 헤더로 방향을 틀어 골문에 내리꽂았다. 황현수의 K리그 첫 골이다.
서울은 이어 후반 45분 이상호가 쐐기골을 넣으며 강원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이날 윤일록은 도움을 2개 추가하며 총 10개로 도움 선두 자리를 굳혔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