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삼총사'로 자칭한 영국인 무슬림 3명이 영국에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런던에 있는 잉글랜드·웨일스형사법원 한 재판부 배심원단은 2일(현지시간) 나위드 알리(29), 코바아비 후세인(25), 모히부르 하르만(33) 등 테러 모의 혐의로 기소된 3명에게 유죄를 평결했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중부 도시 버밍엄 등 출신인 이들은 교도소에서 함께 지낸 바 있으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영감을 받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법정에서 이들이 "대규모 희생을 초래하는 공격"을 벌이려는 "위험한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경찰들은 "이번 사건은 지난 수년 내 가장 복잡한 테러대응 수사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장 회사를 통해 이들을 유인한 경찰의 비밀 작전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나눈 메시지에서 자신들을 삼총사로 지칭했다.
하지만 이들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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