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자사 대형트럭에 큰 사고가 날 경우 남은 할부금을 받지 않는 새 할부 프로그램을 내놨다.
현대차는 3일 대형트럭 '엑시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오토 할부' 제도를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수리비가 차량 가격의 80%를 넘는 '전손 사고'가 발생하면 잔여 할부원금을 모두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대상 차종은 엑시언트 트랙터, 덤프 트럭이다. 36개월 이상 할부로 산 고객이 전손보험 적용에 동의해야 이 프로그램에 가입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대형 상용차의 경우 자차보험 가입조건이 까다롭고, 특히 덤프트럭은 자차보험 가입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정비 비용 부담이 크다"며 "전손보험 무상 가입으로 대형 상용차 소비자의 고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8월부터 저금리 할부 대상을 기존 엑시언트 트랙터 모든 차종, 카고 일부 차종(17t)에서 트랙터, 카고 모든 차종과 덤프 일부 차종(25.5t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할부 이자율은 고객신용등급과 할부기간 등에 따라 ▲ 엑시언트 트랙터·카고 4.5~8.9% ▲ 덤프 4.9~8.9% 수준으로 최대 1.2%p(포인트) 낮아진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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