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3일 정부가 전날 내놓은 부동산 대책이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각각 40%로 낮아지고 주택담보대출이 이미 1건 있으면 10%포인트 더 낮아진다"며 "이는 부동산 투기 자체를 막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대책으로 단기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으나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은행은 작년 11월부터 금융당국 규제에 맞춰 가계대출을 줄여왔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중소기업(소호 포함) 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구나 올해 상반기에 가계대출 성장세가 지속해 각 은행이 올해 대출 증가율 목표치 3∼5%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이미 대출 평잔이 높아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 이자수익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은행들은 자산 건전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은행의 기초여건(펀더멘털) 개선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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