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성분분석을 위한 대표측정소 2곳을 올 연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내에는 현재 80개 미세먼지 측정소가 있지만, 미세먼지 중량만 측정할 뿐 성분분석은 못 하고 있다.
도는 올해 2차 추경예산안에 대표측정소 설치를 위한 20억원의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다.
대표측정소는 경기남부와 북부에 각각 설치할 방침이며, 남부의 경우 공단이 집중된 화성시·안산시·평택시를 후보지로 검토 중이고, 북부는 사업장이 밀집한 포천시·양주시 중 한 곳을 고려하고 있다.
다음 달 도의회에서 추경예산안이 통과하면 곧바로 조달청을 통해 장비 구매에 나서고 환경전문가들과 함께 위치 선정을 마친 뒤 12월 측정소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표측정소 운영을 위해 연구사 등 7명의 인력도 확충한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성분을 파악해야 발생 원인을 알 수 있다"며 "국가에서 성분분석을 위한 집중측정소 6곳을 전국에 운영 중이고, 경기도에 1곳을 추가할 계획인데 경기도만의 맞춤형 대응을 위해 자체적으로 성분분석을 할 측정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탄소류, 중금속 등으로 이뤄지며 발생 지역이나 시기별로 성분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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