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전임자가 폭행사건에 연루돼 사퇴, 공석중이던 터키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 루마니아출신 노장 미르체아 루체스쿠(72)가 임명됐다.
터키축구협회는 2일(이하 현지시간) 2016∼2017시즌 러시아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령탑을 맡았던 루체스쿠가 부쿠레슈티에서 협회 관계자와 만나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독직 수락을 위한 공식적인 서명은 4일 이스탄불에서 진행되며, 조건은 옵션 1년에 2년 계약으로 알려졌다.
루체스쿠 감독은 지난 2000년 이후 약 4년간 갈라타사라이와 베식타쉬 감독을 맡아 터키 축구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로 당장 9월 2일 우크라이나와 2018 러시아월드컵축구 유럽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치른다.
터키는 승점 11로 공동선두인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13점)에 이어 중간순위 3위에 올라있다.
전임 파티흐 테림 축구대표팀 감독은 7월 중순 이즈미르의 한 식당에서 사위 2명과 함께 경쟁 관계인 업자를 폭행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방송에 공개되자 지난 26일 전격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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