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중소기업계가 '좋은 일자리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청년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에 우수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구성·현재 운영현황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 단체장과 산업·분야·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등 32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았다.
현장으로부터 정부 추진 과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더해 중장기 과제 로드맵에 적극적으로 대응,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기 일자리위원회는 먼저 임금, 복리후생, 작업환경, 근로시간 등을 평가해 '좋은 일자리' 표준 롤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표준 달성을 위해 스스로 작업환경과 근로 조건을 개선, 인력을 충원하고, 구직자는 신뢰성 있는 기업 정보를 제공받아 합리적으로 취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위원회는 중단협 우수 회원사 1천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공개해 취업준비생들이 중소기업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조 스마트공장을 활성화하고 고용 우수 중소기업 포상도 추진한다.
지역별 일자리위원회와 학계·중소기업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자문단을 설치, 위원회의 전문성을 제고한다.
단체와 지역별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유지와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계 당면 애로·지역 맞춤형 정책과제를 개발한다.
위원회는 이달 18일 '일자리 창출 전략과 전망' 정책토론회를, 10월 말에는 범 중소기업계 공동 청년채용박람회를 각각 개최한다.
일자리위원회는 창업금융·세제지원, 모태펀드 청년계정 신설, 연대보증 폐지 등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신성장분야 창업 촉진 아이디어 발굴, 여성유휴인력·퇴직인력 등 1인 기업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위원회는 최저임금 인상 등 탓에 현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성과공유제 10만명 확산과 정규직 청년 10만명 채용 등의 경우에는 향후 상황을 보고 진행하기로 했다.
성과공유제 10만명 확산 운동은 사업주-근로자 간의 성과공유 확산을 위해 향후 5년간 10만 중소기업이 성과공유협약을 체결하도록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규직 청년 10만명 채용 운동은 소상공인을 제외한 약 13만개 중단협 10개 단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청년 정규직을 10만명 채용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다.
신규 채용 외 현재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도 포함된다.
일자리위원회 관계자는 "정부 기조 등에 발맞춘 일자리 큰 틀 정책을 일자리위원회가 담당하되 노동 현안과 규제 강화 대응 등을 인력정책실이 전담한다"며 "정책 목표를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좋은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것으로 하되 현장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들으면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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