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이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시범경기 종목으로 마작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관영통신 중국신문망과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 등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쩌란(陳澤蘭)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IMSA) 회장 겸 중국 국가체육총국 카드보드게임스포츠관리센터 부주임은 최근 "IMSA와 중국 관련 부처가 동계올림픽 실내 시범종목으로 마인드스포츠를 선정토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IMSA는 지난 4월 바둑·체스·브리지·체커·장기에 이어 서양의 루미 카드게임과 비슷한 중국 전통 게임인 마작을 6번째 국제 마인드스포츠 종목으로 공식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천 회장은 마작의 올림픽 시범종목 신청 가능성에 대해 "IOC는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해 여러 국가의 조건없는 동계올림픽 참가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마작은 실내 시범종목으로서 여러 나라가 참여할 수 있어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베이징은 새로운 종목을 제안할 수 있다"면서 "IMSA와 IOC, 베이징 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합의하면 마작이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하계올림픽 종목 선정이 이미 완료됐기 때문에 마작이 하계올림픽 명단에 들기는 가능하지 않다"며 "브리지와 체스가 이미 IOC로부터 승인받았기 때문에 마작보다 먼저 동계올림픽에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MSA 창설자인 호세 다미아니는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마작이 마인드스포츠로서 경기규칙을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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