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애틀랜타에 역전패해 시즌 세 번째 10연승 달성 좌절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어려워하는 팀이 있다.
바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약체'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애틀랜타의 성적은 49승 57패로 승률 5할을 밑돈다.
75승 32패를 거둬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달리는 다저스는 애틀랜타와 만나면 승리를 쉽게 챙기지 못한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방문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1-0으로 앞서다가 1-2로 역전당했고 다시 3-2로 앞섰지만 재역전패했다.
MLB닷컴과 스포츠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이날 패배로 다저스의 중요한 연승 기록 2개가 깨졌다.
다저스는 올 시즌 리드하던 경기에서 5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다가 이날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전날까지 다저스가 역전패의 쓴맛을 본 건 지난 5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최근이었다. 다저스는 당시 3회까지 1-0으로 앞섰으나 결국 4-8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페드로 바에스, 켄리 얀선을 앞세운 철벽 불펜으로 역전패를 모르는 최강 군단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이날엔 3-3인 8회 등판한 바에스가 대타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결승 투런포를 맞은 바람에 뒤집기 패배를 당했다.
9연승을 달리던 다저스는 또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세 번째 10연승에 도전했다가 좌절했다. 다저스는 6월 17∼26일, 7월 5∼20일 각각 10연승, 11연승을 질주했다.
애틀랜타는 다저스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올해 빅리그 19개 팀과 상대한 다저스가 시즌 상대 전적에서 승률 5할을 초과하지 못한 팀은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2승 2패), 워싱턴 내셔널스(1승 2패) 등 3개 팀 뿐이다.
최근 47경기에서 7패를 당한 다저스는 그 중 3패를 애틀랜타에 헌납했다. 이와 달리 최근 16경기에서 4승 12패로 부진한 애틀랜타는 3승을 다저스에서 빼앗았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