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정부가 고강도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 직전, 광주·전남 아파트값은 0.07%, 0.12%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조사 기준, 광주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7% 올라 전국 평균(0.10%)보다 오름폭이 낮았다.
전남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2%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오름폭이 컸다.
광주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전국 평균(0.02%)보다 상승 폭이 컸고, 전남 아파트 전셋값 역시 0.11% 올라 전국 평균보다 오름폭이 컸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8·2 부동산 대책이 '핵폭탄급'으로 평가받으면서 광주·전남 아파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은 서울을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서울, 세종, 경기도 일부, 부산 일부 등 조정대상지역 내 양도세 중과(重課) 등 세금과 대출, 청약제도로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는 것이 골자로 광주·전남지역은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다.
따라서 광주·전남 부동산 시장은 서울 등과는 달리 당장은 얼어붙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가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향후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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