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오버워치 리그 개막 앞두고 간담회…"1∼2년내 수익 창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e스포츠 최초로 도시 연고제 기반 리그를 출범하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연내 개막을 앞두고 서울팀의 운영 비전을 내놨다.
케빈 추 오버워치 서울 구단주는 3일 강남구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울은 e스포츠 산업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서울을 훌륭한 브랜드 팀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블리자드는 지난달 오버워치 리그를 도시 연고제에 바탕을 둔 최초의 메이저 프로 e스포츠 리그로 출범한다며 미국 보스턴 등 5개 도시와 중국 상하이,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7개 도시와 팀 소유주를 발표했다.
케빈 추는 "팀을 관리하기 위해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서울에서 훈련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할 것이고 1∼2년 안에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는 e스포츠가 오래 인기를 끌었지만, 세계적으로는 지금에서야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도시 연고제야말로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한 경쟁력 있는 모델이며 e스포츠의 가치는 점차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는 "올해 말 시즌1을 시작하고 그 전까지 현재 팀 구단주들이 지역 내 인프라를 갖출 수 있는 준비 기간을 드리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내 개막하는 오버워치 첫 시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열리며 세부 스케줄 및 티켓 판매 등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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