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달 인도 방문…'고속철 세일즈' 가속

입력 2017-08-03 16:41  

아베, 내달 인도 방문…'고속철 세일즈' 가속

중국 대응 해상 안보 협정 체결 전망…북한 대응 방안 논의도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인도를 방문해 양국의 고속철 협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내달 13일께 인도-일본 연례 정상회의를 위해 인도를 방문한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아메다바드에서 열리는 인도 첫 고속철 착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다바드와 뭄바이 간 508㎞를 최고 시속 350㎞로 연결하는 이 고속철은 2023년 완공 예정으로 일본 신칸센 기술이 도입된다.

앞서 2015년 12월 아베 총리와 모디 총리는 인도의 첫 고속철로 신칸센을 채택하고 일본은 이 고속철 건설 비용의 80%에 해당하는 120억 달러(13조5천억원)를 연 0.1% 이율로 인도에 차관으로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인도는 장기적으로 수도 뉴델리와 서부 뭄바이, 남부 첸나이, 동부 콜카타를 고속철로 연결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어, 일본은 이에 참여하기 위해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모디 총리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는 아베 총리가 모디 총리와 함께 신칸센을 타고 도쿄 역에서 효고현 신고베 역까지 3시간을 이동한 뒤 신칸센 열차를 만드는 가와사키 중공업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커지는 영향력을 우려해 인도와 해상 안보협력을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실 실험에 대응방안도 모디 총리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지지 통신은 전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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