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점검 작업 속도내 연말 실전 배치 가능할듯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최근 건군 90주년 열병식에 이어 자국 기술로 건조한 두 번째 항공모함에 대한 동력 실험을 개시하며 막강해진 군사력을 과시했다.
중국 관영 CCTV는 3일 두 번째 항모의 동력 시스템 실험이 시작된 사실을 오후 톱뉴스로 전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항모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이 독자 건조해 지난 4월 진수식을 거행한 이 항모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를 내는 만재배수량 7만t급 디젤 추진 항모로 스키점프 방식으로 이륙하는 젠(殲)-15 함재기 40대의 탑재가 가능하다.
이 항모는 2013년 11월 건조를 계획해 2015년 3월부터 다롄 조선소에서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갔으며 현재 항모 선체와 동력, 전력 등 주요 시스템 장비 구축을 완비하고 각 계통에 대해 실험을 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점검 작업이 이뤄지면 올해 말에 실전 배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항모 건조의 총괄 책임자인 후원밍(胡問鳴)은 CCTV와 인터뷰에서 "항모 진수 후 실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주 엔진을 시동했으며 조만간 증기터빈도 작동되며 정박 시험 단계에 들어가는 등 계획보다 진행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CCTV는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遼寧)함의 경우 해군이 운용하며 훈련 및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두 번째 항모는 랴오닝함을 기본으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세계 선진 항모 대열에 들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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