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롯데케미칼[011170]이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해 세운 현대케미칼의 가동으로 수익성 개선과 지분법 이익 증가 등 큰 수혜를 입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여서 조정 시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40:60의 비율로 합작한 현대케미칼은 벤젠·톨루엔·자일렌(BTX)의 핵심원료 조달, 원재료 조달 비용 절감 목적으로 세워졌다"며 "현대케미칼과 밀접한 사업관계가 있는 롯데케미칼 아로마틱스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현대케미칼 가동 이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2014년 5월 1조2천억원을 들여 설립한 현대케미칼은 작년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 아로마틱스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평균 3.3%였는데 올해 1분기는 13.8%, 2분기는 22.4%로 크게 올랐다.
노 연구원은 "여기에 현대케미칼에 대한 지분법 이익기여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재고조정 관련 최악의 구간을 통과했고 하반기에는 수요 증가가 공급을 압도하는 구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하반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을 상반기보다 14% 늘어난 1조6천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추정치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이 5.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3배로 여전히 저평가된 구간이 있다"며 롯데케미칼을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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