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전역에 걸쳐 김일성·김정일 동상 건립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각 주요 도시와 대학, 박물관, 사적지, 군부대에 이르기까지 김일성·김정일 동상 건립 개수와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이미 10여 곳에 동상이 세워졌다"고 RFA에 밝혔다.
이어 "위성사진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일성·김정일의 동상과 기념탑 건설은 김정은 정권의 우선 정책이었다"며 "북한 공군·해군사령부 등 최고 지휘부는 물론 제630부대, 제593부대, 제526부대 등 하급 부대에도 김 부자의 동상이 들어섰다"고 전했다.
그는 "군부대 안에까지 우상화 작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의 주요 기관과 군부대 등에 김 부자의 동상은 계속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