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제주항공[089590]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원에서 4만7천원으로 올렸다.
하준영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는 한·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국내 관광객이 중국 대신 일본, 동남아로 여행을 가면서 단거리 노선이 강점인 제주항공이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2천280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40.7%, 영업이익은 2천434.6%나 급증해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하 연구원은 "2분기의 부가 매출은 2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했다"며 "저렴한 운임으로 고객을 수송하고, 부가 매출에서 이익을 얻겠다는 전략이 다시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항공여객의 성수기에 한·중 관계의 냉각이 계속되면서 국내 여행객이 일본·동남아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매출액 2천856억원, 영업이익 561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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