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국민의당 연대론에 "명시적 제안하면 답할 것…지금은 자강에 초점"
"부동산 대책, 수요억제…가격 오를 가능성 굉장히 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4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본인의 선택이니 그런가 보다 하지만 놀랍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 제보 의혹 사건이 발표되자마자 바로 이렇게 출마를 선언하니 많은 분이 당혹스러워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안 전 대표가) 출마할 줄 몰랐다"며 "조금 더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계시다가 예상을 깨는 것에 대해서 다들 좀 예상과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 또는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 해석에 불과하니 명시적인 제안을 하면 그때 저희가 답하겠다"며 "어떻게 자강하고 우리 두 발로 홀로 설 수 있느냐에만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아직 그런 얘기들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헌 방향과 관련해 "당론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의원들이 중대선거구제가 돼야 망국적인 지역 구도가 타파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있다"며 "가을국회 이후 개헌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리라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수요만 억제하고 공급을 실질적으로 확충하는 대책은 오히려 묶어버렸다"며 "시장 맞춤 정책을 하는 것이 결국 효과를 얻는다는 차원에서 안타까운 심정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남에 재건축을 확충하는 규제들은 강화하고, 오히려 수요는 누르는 대책을 내놓지 않았나"라며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정부가 원하는 방향과 거꾸로 오히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