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태풍 진로 예의주시…가뭄 해소 기대

입력 2017-08-04 10:33   수정 2017-08-04 10:44

전남도, 태풍 진로 예의주시…가뭄 해소 기대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제5호 태풍 노루가 북상함에 따라 가뭄이 심각한 전남 서부 지역이 해갈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군 임자도 등 3개 지역에서 생활용수를 제한 급수하고 있다.

6월 10일부터 제한 급수가 시작된 임자도는 1천762 가구가 각 가정에 설치된 물탱크에 격일제로 물을 받아 쓰고 있다.

임자도의 상수원인 부동재의 저수율은 35% 수준으로 급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천315가구가 사는 자은도는 지난달 10일부터 제한 급수에 들어갔으나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달 28일부터는 정상급수를 하고 있다.

자은도는 21일까지 정상급수를 하고 성수기가 끝나는 22일부터는 다시 제한 급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도 녹도는 저수율이 5%밖에 되지 않아 전남 도내에서는 가장 가뭄이 심각하다.

전남도는 녹도를 비롯해 인근 보길도 등 2개 지역에 예비비로 2억원을 편성해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태풍 노루는 6일 오전 3시께 제주시 서귀포 남동쪽 470㎞ 부근 해상을 지나 7일 오전께 제주도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서부지역 가뭄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큰 피해 없이 단비만 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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