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전자가 햅틱(haptic·촉각) 기술과 관련해 미국 터치 기술기업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머전(Immersion)은 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머전은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도 같은 내용으로 모토로라를 제소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머전은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터치패드 촉각 피드백과 기타 터치 조종에 관한 특허 3건과 멀티태스킹 그래픽 호스트 환경을 포함한 포스 피드백 시스템 특허 등 총 5건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추가적인 특허 침해를 멈추고 그간의 손해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머전은 지난해 초에도 삼성전자가 2015년 말 라이선스 계약 만료 후에도 자사의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계속해서 판매해왔다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애플, 핏빗 등과 특허권을 놓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빅 비가스 이머전 최고경영자(CEO)는 "애플과 삼성전자, 모토로라, 핏빗과의 법정싸움을 고려해서 2017년 (실적 전망을) 조정했다"며 "올해 매출이 3천만∼3천4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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