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강화군은 내년 1월부터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1천 곳에 물탱크, 펌프,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수 있도록 2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한강 물 관로가 설치되지 않아 농업용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밭에는 따로 관정을 팔 수 있도록 자금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밭이 모인 재배 단지에 한강 물을 끌어댈 수 있도록 관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강화도의 밭 면적은 총 3천800㏊가량으로 여름부터 가을철까지 고추와 고구마 등을 주로 수확한다.
그러나 일부 밭 재배 농가는 4∼6월 종자를 파종한 뒤 농업용수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작물이 말라 죽는 피해를 봤다.
특히 최근 4년간 강수량은 평균 709.5mm로 평년 수준(1천346.7mm)에 미치지 못하면서 밭작물의 피해는 이전보다 더욱 불어났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달 밭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정확한 피해 액수 등을 조사한 뒤 세부 대응책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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