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그린북·통계청 7월 고용동향 등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최윤정 박대한 기자 = 다음 주엔 청년 백수가 줄었는지를 보여주는 7월 고용동향과 가계부채 흐름을 보여주는 통계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8일 정부의 경기 진단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발표한다.
지난 7월호에서는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증가세, 소비심리 개선 등 회복 신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서비스업 생산이 조정을 받는 등 내수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9일엔 통계청이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6월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1천명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숙박·음식점업은 3만8천명 줄어 2011년 12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실업률은 3.8%로 0.2%포인트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0.2%포인트 상승해 6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같은 날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7월 가계부채 추이를 발표한다.
7월 3일부터 시행된 '6·19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강화돼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6월엔 막차 타기 수요가 몰리며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폭증했다. 6월 금융권 전반 가계대출은 7조8천억원 늘었다.
한은은 같은 날 6월 중 통화량 증가세를 보여주는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발표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의 동향을 알 수 있는 '7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도 공개한다.
6월엔 외국인 투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에 30억9천만 달러 유입됐는데 최근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10일에는 기재부가 6월까지의 세수와 재정지출 동향이 담긴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발간한다.
올해 5월까지 국세수입은 123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1조2천억원 증가했고,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51.1%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11일에는 한은이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공개한다
6월에는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내렸다. 수출 물가는 전기 및 전자기기가 0.4%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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