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전력난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며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었다.
김승기 감독은 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 1차전 일본 대표 선로커스 시부야와 경기에서 62-69로 패한 뒤 "현재 전력난이 심한 데다 최근 훈련량이 적어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감각은 많이 떨어졌지만, 운 좋게 슛이 잘 들어가 시소게임을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대표팀으로 차출됐고, 양희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외국인 선수 두 명도 8월 말에 합류할 예정이다.
더군다나 인삼공사는 팀 훈련을 시작한 지 열흘 정도밖에 안 돼 대다수 선수가 실전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김승기 감독은 "확실히 훈련이 안 됐다는 것을 느꼈던 경기"라며 "다만 센터 김철욱이 강한 승리욕을 펼치며 좋은 모습을 펼쳤다. 조금만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욱은 이날 18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지난 시즌 중반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기윤에 관해선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감각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슈팅 능력을 잘 펼쳤고, 치고 들어가 패스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인삼공사는 5일 타이베이 대표인 다씬 타이거스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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