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페이스북은 매일 약 45억 개의 자동 번역을 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를 인공지능을 사용한 신경망 번역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억 명의 이용자를 위한 완벽하고 정확한 번역 경험을 제공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여러 언어의 문맥과 속어, 오타, 약어 및 의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로그는 이어 "과거에는 문장을 단어 단위 또는 짧은 구문 단위로 번역하는 단순한 구문 기반 기계 번역 모델을 채택했었지만, 이제는 한 번에 전체 문장을 고려하는 더 흠결 없고 진보된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LTSM(장단기 메모리 네트워크)로 알려진 특정 유형의 기계학습 구성 요소를 사용해 이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새 시스템은 'tmrw'와 같은 약어를 '내일(tomorrow)'이라는 원래 작성자가 의도한 의미로 번역할 수 있다"면서 "페이스북은 신경망 시스템을 통해 과거 구문 기반 시스템 번역보다 정확성을 11%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신경망 번역은 향후 사진이 추가된 게시물의 번역 등 더 개발될 여지가 많다"면서 "또 하나의 게시물을 다양한 언어로 동시에 번역하는 다국어 모델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